고피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흑자 전환…"올해 글로벌 이익 실현 본격화"

한국 법인 지난해 하반기 EBITDA 흑자…'파베이크' 기술로 B2B 솔루션 확장

고피자 태국 매장 전경(고피자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가 지난해 하반기 한국 법인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수익 경영 단계에 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고피자는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르 기점으로 올해에는 마스터프랜차이즈 확대와 글로벌 B2B 채널 강화로 연간 연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고피자 푸드테크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파베이크(초벌구이) 도우'는 매장에서 별도의 전문 인력이나 복잡한 공정 없이 고품질의 피자를 구현하게 해, 외식업을 넘어 제조·유통·솔루션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고피자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GS25, CGV 등 국내 대형 채널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B2B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 30개 매장에 고피자를 입점시키며, 한국형 숍인숍(Shop-in-shop)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현지 고객 접점을 비약적으로 늘린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고피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중심으로 재편한다.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직영점 위주로 운영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유력 기업과 손잡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MF 방식을 통해 투자 리스크는 줄이고 확장 속도는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미 주력 시장인 인도 법인은 60개 이상의 직영점을 기반으로 2025년 12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6년 연 매출 100억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고피자는 자체 론칭한 K-푸드 브랜드 '고추장'(Gochujang), '달코미'(DALKOMI)를 결합한 복합 매장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인도의 성공 모델과 싱가포르의 B2B 노하우를 태국, 필리핀 등 타 동남아 국가로 빠르게 확산시켜 글로벌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고피자는 작년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흑자 전환을 통해 확보된 재무적 여력을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창출된 수익은 △도우 품질 및 푸드테크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십 지원 등에 투입되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지난 10년간 피자를 만드는 기술 혁신에 집중해 온 투자가 이제 싱가포르 세븐일레븐 입점, 국내 흑자 전환 등 구체적인 실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기술 라이선싱을 포함한 다각화된 글로벌 전략을 통해, 한국에서 유례없이 성공하는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