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화장품 본고장 프랑스로"…어뮤즈는 어떻게 전세계를 홀렸나
프랑스 백화점 측 단독 팝업 오픈 선제안…파리 매장 입점도
日 한정 컬러 출시, 러시아 인플루언서 마케팅…현지화 전략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비건&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뮤즈가 2018년 론칭한 지 약 8년 만에 화장품 본고장인 프랑스 중심지에 입성한다.
어뮤즈는 3월 프랑스 대표 럭셔리 리테일 백화점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후 올 상반기 중 파리 전역에 백화점을 중심으로 정식 매장 입점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어뮤즈는 유럽, 중동 등 신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화장품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한 브랜드가 단독으로 팝업스토어를 여는 사례는 드물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어뮤즈 관계자는 "K-뷰티 스킨케어(기초) 브랜드가 프랑스에서 단독 팝업을 연 경우는 몇 번 있었지만 메이크업(색조) 브랜드가 오픈하는 것은 최초 격"이라며 "이에 내부적으로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단독 팝업은 프랑스 백화점 측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고 한다.
어뮤즈는 프랑스 단독 팝업에서 '서울 뷰티'를 테마로 한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팝업을 계기로 올해 상반기 중 파리 주요 백화점 두 곳에 매장 입점도 추진하게 됐다.
어뮤즈는 1월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포함해 유럽과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어뮤즈의 글로벌 리테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신규 진출한 유럽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5년 기준 유럽과 러시아 지역 매출은 어뮤즈 글로벌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어뮤즈는 올해 공격적인 해외 확장을 위해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특히 현지 유통망 확장과 밀착형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어뮤즈는 국가별로 현지 유통 환경에 최적화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제품 또한 현지 시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국가별 공략에 나서고 있다.
태국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사와 총판 독점 계약을 맺고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일본은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 등을 기반으로 화장품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3000개 이상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에 입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본은 현지화된 색상, 한정판에 대한 니즈가 높아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독점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카페인 체리 글로스' 같은 일본 한정 컬러가 대표적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를 구현해 주는 '듀파워 비건 쿠션'과 어뮤즈의 베스트셀러인 촉촉하고 맑은 '듀 틴트', '젤핏 틴트'를 내세웠다.
영국의 경우 밀리언 셀러인 듀틴트, 젤핏틴트 중심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어뮤즈의 톤별 세분화된 다양한 립 컬러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인기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최대 뷰티 리테일 레투알을 비롯해 골드애플, 마그닛 등 전국 60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계획을 실시 중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큰 시장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캐나다는 고급 백화점 홀트 렌프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한다. 어뮤즈는 지난해 홀트 렌프류에 입점한 K-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중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W코스메틱 입점에 성공했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결합한 멀티 기능 제품이 인기인 호주에서는 헤어 퍼퓸 미스트, 키링 밤 틴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어뮤즈 관계자는 "유통 확장과 더불어 현지화 마케팅,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며 "올해는 핵심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집중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건강한 글로벌 성장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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