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메리츠·산업은행에 "2000억 DIP 조달" 재차 요청

"긴급운영자금 확보 못하면 상품 대금·급여 지급 어려워"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이대로 문닫게 할 것인가' 긴급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홈플러스는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을 재차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22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당면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주주사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각 1000억 원씩 참여하는 DIP를 요청드렸고, 주주사인 MBK는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나머지 2000억 원의 조달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장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급여 지급도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DIP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청드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DIP대출은 기업회생을 위한 마중물과 같은 자금으로서 공공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회생절차에서 공익채권으로서 우선적인 변제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참여는 구조혁신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 마트노조의 동의는 물론 납품거래처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좌담회에서 채권자협의회 법률대리인은 "회생계획안에 △3000억 원의 DIP 금융 확보 △인력·점포 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회생계획안 상의 구조혁신 계획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노조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 산하 홈플러스 일반노조를 포함한 직원 87%는 즉각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홈플러스 일반노조 이종성 위원장은 "회사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긴급운영자금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 고용이 담보된다면 구조혁신 계획안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