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맵찔이들의 맵부심"…팔도 '틈새라면 입문용' 선보인다
불닭볶음면 등과 경쟁하던 대표 매운맛 라면 스테디셀러
매운맛 낮춰 소비층 확대 시도…"구체적 일정 아직"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팔도가 대표 매운 라면 '틈새라면'에서 매운맛 강도를 낮춘 '틈새라면 입문용' 제품을 내놓는다. 매운맛 마니아층 외에도 이른바 '맵찔이'(매운맛에 약한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로 소비층을 확대하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틈새라면 입문용 제품의 생산 신고를 마쳤다.
틈새라면은 2009년 명동의 한 라면 전문점인 '틈새라면'을 팔도가 봉지라면으로 상품화하면서 시작됐다. 대표 제품인 틈새라면 빨계떡은 스코빌 지수 9413SHU로 삼양식품의 매운 라면인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매운맛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틈새라면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마니아층 지지에 힘입어 월 평균 100만개가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이 2억5000만개를 넘어섰다.
팔도는 틈새라면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0년에는 틈새라면 볶음면, 틈새라면 매운 김치, 매운 짜장, 매운 카레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2022년에는 스코빌 지수 1만5000SHU를 넘는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매운맛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매운맛 라면의 시장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매운맛 라면으로 마니아층의 '도전'을 이끌었다면, 동일한 브랜드의 추가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오뚜기 진라면은 지난해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진라면 약간 매운맛'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9월 이를 정식 제품으로 전환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에 핵불닭볶음면 등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글로벌 소비자들 관심까지 얻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불닭볶음면보다 매운맛을 낮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다만 팔도 측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이라고 말을 아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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