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 폭언' 20대 직원 사망 논란…ABC마트 "고인과 유족에 사과"

"도의적 책임 무겁게 받아들여…사실관계 규명에 최선"
충남 직영점에서 신입사원 극단 선택…과중한 업무 호소

ABC마트 매장 2019.8.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뉴스1) 박혜연 김진희 기자 = 충남의 한 ABC마트 직영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과로와 점장의 폭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다. ABC마트는 "고인과 유가족께 사과드린다"며 사실 규명과 조직 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ABC마트는 21일 뉴스1에 "당사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일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BC마트는 "회사는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조직을 운영하는 주체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진행될 수 있는 모든 조사 및 소송 절차에 대해 은폐나 회피 없이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신고·조사·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과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보다 철저히 구축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책임 있는 자세로 끝까지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새벽 ABC마트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원 A 씨가 직장 동료들과 저녁 자리를 갖고 귀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 씨는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이었지만 주변에 "아직 일이 안 끝났는데 내가 맡은 일도 못 해서 혼날 것 같다", "클리너를 못 팔면 쉬고 싶은 날도 못 쉰다더라"며 점장의 폭언과 압박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