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차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강남 1호점 상반기 출점
서울 중심지에 플래그십 스토어 준비…차 바리스타 채용도 적극 나서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마라탕·탕후루 인기 효과…中 차 브랜드 韓 공략 가속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중국 프리미엄 티 브랜드 패황차희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패왕차희 운영사인 차지코리아는 서울 강남권 일대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준비 중이다.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트렌드 확산력이 높은 핵심 상권을 첫 테스트베드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반응을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개점을 앞두고 인력 채용도 본격화됐다. 차지코리아는 최근 정규직 티 바리스타 채용에 나서며 매장 운영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기 팝업이나 테스트 매장이 아닌 안정적인 상시 운영을 전제로 한 조직 구성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정체성과 프리미엄 티 경험을 구현하는 상징적 거점이 될 전망이다. 메뉴 구성부터 매장 디자인 및 서비스 방식까지 본사 기준을 반영한 뒤 향후 추가 출점이나 확장 전략의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지코리아는 그간 한국 시장 진입을 두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자본금 확충과 마케팅·브랜딩 조직 정비 이후에도 출점 시기를 저울질해 왔지만,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실제 오프라인 진출을 공식화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차지코리아의 강남 1호점이 향후 국내 확장 속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티 전문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서울 핵심 상권에서 소비자 반응을 검증한 뒤 추가 매장 출점 여부와 형태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들은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아운티 제니'는 서울 건대입구 상권에 한국 1호점을 열었으며 헤이티·미쉐·차백도 등 중국 대형 밀크티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중국 티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최근 헬시플레저트렌드 확산에 따른 건강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중국을 찾는 국내 여행객들도 현지에서 차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면서 중국 차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진입장벽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부 업계에서는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차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10만 개를 돌파하며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한 반면, 전문 차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라탕·탕후루처럼 중국 음식에 대한 소비자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중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지는 추세"라며 "이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식 식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만큼 브랜딩만 잘한다면 중국 현지 차 브랜드 역시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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