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정육각 M&A 난항…회생계획안 제출기한 또 연장

회생안 제출기일 다음달 26일로 연기

초록마을 매장 내부.(초록마을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김진희 기자 =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초록마을과 정육각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또 다시 한 달 연장됐다.

20일 회생법원 공고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8부는 채무자 주식회사 초록마을과 주식회사 정육각에 대해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기존 이달 26일에서 다음 달 26일로 각각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1조 제3항 및 제1항에 따른 것으로 법원은 이날 연장 결정을 내리고 이를 공고했다.

초록마을과 정육각은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기한 연장을 통해 회생계획안 보완 및 제출을 위한 추가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선 이후 회생 M&A를 추진해 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KK홀딩스가 초록마을 인수 의향을 내비쳤지만, 채권단 설득에 실패하며 협상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앞서 정육각은 온라인 정육 유통 플랫폼을 앞세워 빠르게 외형을 키웠으나 공격적인 물류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누적되면서 유동성 압박에 직면했다.

특히 재무 구조에 결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요인으로는 2022년 약 900억 원을 투입해 대상으로부터 인수한 유기농 식품 브랜드 초록마을의 부진이 꼽힌다.

초록마을은 친환경·유기농 전문점이라는 차별점에도 불구하고 저성장 기조 및 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실제 지난 2023년 기준 초록마을 매출은 1788억 원에 달했지만, 영업손실은 8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3년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800억 원을 넘어섰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