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 40일'…이용자 수 회복세에도 거래액은 감소

쿠팡 11월 29일 최초 공지일 대비 12월 29일 DAU 6.7% 감소
1월 들어 쿠팡·쿠팡이츠 소폭 반등…거래추정액은 하락세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2025.12.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지난해 11월 29일 쿠팡 유출 사고 발표 후 40일이 지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던 이용자 수가 이달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제추정액 감소가 이어지면서 이용자 수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11월~2026년 1월 이용자 수 분석에서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3일 기준 1546만 9436명을 기록했다.

앞서 쿠팡 사태 최초 공지일(2025년 11월 29일) DAU는 1625만 1968명으로, 이와 비교하면 4.81% 하락한 수치다. 한 달 기준으로 11월 29일 대비 12월 29일(1515만 9041명)은 6.72% 감소했다.

쿠팡 이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1일 1798만 8845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며 연석 청문회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엔 1458만 9004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1월 들어 1일 1514만 2115명, 2일 1529만 1535명으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태 이전(11월 28일 1570만 5310명) 이용자 수인 1500만 명대를 회복했다.

쿠팡이츠도 11월 29일 305만 2134명에서 줄곧 하락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346만 8605명으로 반등한 후 등락을 반복하며 300만 명 선을 유지했다. 이달 들어선 1일 310만 1298명, 2일 273만 1783명으로 감소하다 3일엔 293만 8266명으로 소폭 올랐다.

월간 이용자 수(MAU)와 주간 이용자 수(WAU)는 업체마다 엇갈렸다. 모바일인덱스 추이에서 쿠팡은 11월 3442만 207명에서 12월 3484만 7887명으로 1.24% 증가했다. 쿠팡이츠도 1239만 3198명에서 1273만 2592명으로 2.73% 늘었다.

그러나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 11월 MAU는 3439만 8407명으로, 12월엔 3428만 764명(-0.34%)으로 하락했다. 쿠팡이츠는 1205만 742명에서 1242만 2793명으로 3.08% 증가했다.

주간 이용자 수(WAU)에서도 모바일인덱스에선 쿠팡의 11월 29일 주(11월 24일~30일) WAU는 2784만 3021명으로, 한 달 만에(12월 22일~28일) 2668만 5323명으로 4.15% 감소했다. 최고점을 찍은 주(12월 1일~7일, 2908만 952명)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와이즈앱·리테일 분석에서는 같은 기간 2942만 4872명에서 2771만 6655명으로 5.80% 감소했다. 다만 이번 달 들어선(2025년 12월 29일~1월 4일 2810만 5591명) 소폭 상승 전환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5.1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 분석에선 쿠팡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사태 첫 주(11월 24일~30일) 쿠팡의 주간 결제추정액은 약 1조 296억 4000만 원에서 한 달 만에(12월 22일~28일) 약 9561억 7800만 원으로 7%(-7.13%) 이상 감소했다.

월간 결제추정액에서도 11월 약 4조 4735억 2000만 원에서 12월엔 4조 3373억 1000만 원으로 3.04% 줄었다.

한편 쿠팡 사태로 경쟁 e커머스나 배달앱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11번가의 경우 지난해 11월 29일 129만 4992명에서 올해 1월 3일 149만 4243명으로 15.38% 증가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136만 6073명에서 167만 9314명으로 22.93% 늘었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107만 694명에서 127만 763명으로 18.68% 상승했다.

배달앱에선 업계 1위인 배민은 11월 MAU 2183만 4049명에서 12월 2254만 2447명으로 3.24% 증가했다.

반면 중국 e커머스의 하락폭은 확대되고 있다. C커머스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타격으로 같은 기간 기준 테무(+6.78%)를 제외하고 알리익스프레스(-13.54%), 쉬인(-30.98%)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무 역시 12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1월 1일~3일 상승 전환하면서 방어했다.

업계 관계자는 "MAU와 WAU, DAU는 집계 방식이 각각 다르다. MAU는 월 1회 이상 순 방문자로 집계되는 방식"이라면서 "쿠팡의 WAU와 DAU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자주 이용하는 고객, 즉 충성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거래액이 하락하는 점은 이용자 수 대비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