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5캔 1만원 수입맥주도 없어진다"…홈플러스, 납품 중단
'5종 1만 원' 등 행사 적용되는 세계맥주 브랜드 해당
아모레퍼시픽. 납품 중단 이어 입점 매장 점진적 폐점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서 수입 맥주 납품이 대거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금 유동성 악화로 인한 대금 정산 지연으로 주요 상품들의 납품이 중단되자 경영난이 심화하며 돈줄이 마르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에서는 수입 맥주를 취급하는 도매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해당 업체에서 납품하는 수입 맥주 판매가 중단됐다.
홈플러스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취급하는 수입 맥주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를 1곳의 업체에서 공급받고 있어 사실상 대부분의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맥주는 할인 행사와 마케팅이 일반적으로 적용된 만큼 '5캔 1만 원' 등 행사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취급하는 브랜드 역시 현재 판매가 이어지고 있으나 납품 기간이나 수량이 수시로 조정되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유동성 위기로 인해 납품사, 입점 점주에 대한 대금 납입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식음료나 화장품 업체들이 납품 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4일 홈플러스에 회생절차를 시작하기 전 남아있던 회생채권을 홈플러스 측에서 갚지 못하자 지난 6월부터 납품을 중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홈플러스에 입점 매장들도 점진적으로 폐점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했으나 밀린 대금이 일부 정산되면서 12월부터 일부 제품에 대한 납품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속되는 경영난에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를 폐점하는 등의 구조조정에서 나섰다.
지난 12월에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 북구 등 5개 지점을 폐점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서울 금천구 시흥·인천 계산·경기 안산고잔·충남 천안신방·대구 동촌 등 5개 지점의 영업을 종료한다.
15개 중 폐점하거나 폐점이 예정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점포 역시 폐점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구조 혁신형 회생계획안'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분리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했다.
아울러 계획안에는 향후 6년 동안 부실한 41개 점포를 추가로 정리한다는 방침 역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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