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동행, 오래 기억하겠습니다"…국민커피 맥심의 故안성기 추모
국내 최장수 모델…따뜻한 이미지로 브랜드 기여
동서식품 "함께해 주셨던 시간에 감사했다" 애도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배우 안성기와 38년간 인연을 맺었던 동서식품이 "함께해 주셨던 시간에 감사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6일 동서식품은 "안성기 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성기 님은 커피 한 잔이 전하는 일상의 여유와 따뜻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셨다"고 추모했다.
동서식품은 이어 "함께해 주셨던 시간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뜻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1983년부터 2021년까지 38년 동안 동서식품 커피 브랜드 맥심 모델로 활동했다. 국내 광고 역사상 단일 브랜드의 최장수 모델이다.
맥심이 '국민커피'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의 안성기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피, 이제는 향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마시고 싶습니다' 등 맥심의 광고 카피는 안성기 입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됐다.
안성기는 이미지 소모를 막기 위해 다작을 피하는 철학을 고수했고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광고주협회로부터 1995년과 2018년 두 차례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을 받기도 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2020년 혈액암이 재발해 투병 중이던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기쁜 우리 젊은 날' '하얀전쟁'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한반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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