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인기 부활한 '두쫀쿠' 대란…왜 가격이 비쌀까

배달플랫폼 '두쫀쿠' 키워드 1위…케이크보다 비싼 가격
피스타치오·카다이프 가격 탓…편의점에선 가성비 두쫀쿠 선보여

CU 두바이 초콜릿 신상 디저트(CU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4년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던 두바이 초콜릿의 유행이 지난해 말부터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로 부활하는 모습입니다. 동네 작은 카페에도 두쫀쿠만 판다면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가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유행이 시작된 초콜릿으로,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카다이프(튀르키예 전통 디저트 재료) 스프레드 등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이런 두바이 초콜릿을 마시멜로 등과 함께 동그랗게 만든 제품이죠.

두쫀쿠는 아이브의 장원영 등 K-팝 아이돌이 후기 인증을 하고,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자녀들에게 만들어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는 등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두쫀쿠는 '몬트쿠키'라는 업체에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동네 작은 베이커리 카페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배달플랫폼 등에서는 1달 넘게 '두쫀쿠' '두바이쫀득쿠키'라는 키워드가 1위를 차지하고, 대부분의 매장에서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달플랫폼 쿠팡이츠 앱 화면 갈무리)

그러나 높은 인기와 반대로 가격에 대한 불만도 상당합니다. 일반 카페에서 케이크 한조각에 적으면 3000원에서 4000원 선, 비싸도 5000원 안팎에 판매가 되고 있다면, 두쫀쿠는 6000원은 기본이고 7000원 선을 넘어서는 제품도 많습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의 원인은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때문입니다.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는 수입산이어도 1㎏당 1만 원 후반대에서 2만 원 초반 수준이지만, 피스타치오는 껍질이 있는 경우에도 2만 원대부터 시작합니다. 껍질을 벗긴 탈각 피스타치오는 4만 원 선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카다이프 역시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입니다. 중동식 머랭처럼 바삭한 식감을 내는 이 재료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높은 수요 탓에 수입 가격 자체도 높아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대신 편의점에서 가성비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에서는 각각 두바이 쫀득 초코볼, 카다이프초코 쫀득 찹살떡, 카다이프 쫀득볼, 초코카다이프모찌 등의 이름으로 개당 3000원 안팎에서 2개 세트 5800원가량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두쫀쿠 역시 시대를 지나가는 '유행템'으로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쫀쿠의 모태인 두바이 초콜릿 역시 2024년 상반기 유행이 지나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행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