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보고 있나…무신사, 새해맞이 '5만원' 쿠폰 "그냥 드린다"

스토어·슈즈·뷰티·중고까지 5만 원 쿠폰팩 전면 제공
최근 쿠팡 보상 정책과 맞물려 해석 분분

(무신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패션 플랫폼 무신사(458860)가 새해를 맞아 전 회원을 대상으로 5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지급한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상안으로 1인당 5만 원 구매이용권을 지급하기로 한 쿠팡과 비교되며 눈길을 끈다.

1일 무신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새해맞이 그냥 드리는 5만 원+5000원 혜택'이라는 공지를 게시했다. 오는 14일까지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즉시 할인 가능한 5만 원 쿠폰팩과 5000원 상당의 무신사머니 페이백을 별도 조건 없이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무신사의 5만 원 쿠폰팩은 △무신사 스토어 2만 원 △무신사 슈즈&플레이어 2만 원 △무신사 뷰티 5000원 △무신사 유즈드(중고) 5000원으로 구성됐다. 신규 회원에게는 회원 가입 축하 20% 할인 쿠폰도 추가로 지급된다.

이번 혜택은 최근 쿠팡이 발표한 '쪼개기' 구매이용권 보상안과 형태가 유사하다는 평가다. 무신사가 공지에 사용한 쿠폰팩 이미지 색상 역시 쿠팡 로고와 유사해 자연스럽게 쿠팡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냥 드린다'는 문구 또한 쿠팡을 의식한 표현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쿠팡 보상안(쿠팡 제공)

앞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 원) △알럭스 상품(2만 원) 등 총 5만 원 상당 4가지 구매이용권으로 보상하겠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었다.

다만 활용도가 높은 쿠팡과 쿠팡이츠 이용권은 합쳐서 1만 원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트래블·알럭스 판촉 마케팅'(이용률이 낮은 쿠팡 서비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연석 청문회에서 보상안과 관련해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전례 없는 보상안"이라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