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 여파…11번가 '슈팅배송', 신규 고객 3배 늘었다

이달 첫 구매 고객, 전년 대비 229% 상승

(11번가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일부 쿠팡 고객들의 탈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11번가의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이 최근 활발한 고객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31일 11번가에 따르면 12월(1~29일) 들어 11번가 '슈팅배송' 상품을 처음 구매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배(229%)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9일 쿠팡 정보유출 사태 이후 일부 고객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12월 들어 슈팅배송으로 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슈팅배송은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배송(수도권 지역 대상), 자정 전 주문 시 전국 익일배송을 제공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빠른 배송 수요에 매일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해, 주말을 포함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별도의 월 회비나 최소 주문금액 조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슈팅배송의 주력 상품군인 장보기 제품들의 판매도 고루 확대됐다. 즉석밥, 라면 등 가공식품 결제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100%) 상승했고, 냉장·냉동식품(79%), 우유·유제품(59%), 과자·간식(89%), 곡물(57%) 등의 카테고리에서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의 이달(1~29일) 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11번가는 카테고리별로 인기 있는 슈팅배송 상품을 큐레이션 한 '슈팅배송' 기획전을 새해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11번가 MD가 선정한 추천 상품, 대형 가전제품을 빠르게 배송·설치해 주는 '슈팅설치' 제품, 브랜드별 베스트셀러 등을 엄선해 선보인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구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효율적인 상품 운영을 토대로, 고객의 일상에 빠른 배송 경험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