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SSM 분리 매각·구조조정' 추진

부실점포 매각·회생금융 진행 등 방안도 포함
현금 확보 절실…회생 절차 내년까지 진행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1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박혜연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구조 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지난 3월 선제적 기업회생 신청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회생계획안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분리 매각 △일부 부실 점포의 영업 중단 및 매각 △DIP(회생금융) 금융 진행 등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 및 영업을 중단하는 점포에 근무 중인 직원을 인근의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담겼다.

그동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자 불가피한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최근 현금 흐름이 악화되면서 전기세를 미납하고 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하기로 한 상황이다.

법원은 이날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검토하고, 관계인집회 등 채권단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안을 도출하는 데까지는 약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홈플러스의 존속 여부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