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치킨집'…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3만개 돌파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수 3만 1397개…1년새 5.3%↑
가맹점 수 최다 브랜드 BBQ…bhc·교촌치킨이 뒤 이어

치킨을 판매할 때 조리 전 닭고기 무게를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하는 '치킨 중량표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15일 서울 시내의 한 BBQ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치킨 중량표시제'는 치킨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꼼수 인상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했으며 bhc, BBQ치킨,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 등 상위 10개 브랜드가 매장 및 배달 주문 메뉴판에 닭고기의 조리 전 총중량을 명시해야 한다. 2025.12.1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3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업종 중 치킨 전문점 수는 3만 1397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만 9805개보다 1592개(5.3%) 늘어난 규모다.

매장 수 증가율은 2021년 4.8%에서 2022년 2.5%, 2023년 1.6%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5.3%로 뛰었다.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 수는 2018년 2만 5110개였는데 6년 사이 매장이 6000개 이상 늘어났다. 매년 1000개가 증가한 셈이다.

매장 수는 2019년 2만 5687개, 2020년 2만 7303개, 2021년 2만 8627개, 2022년 2만 9348개, 2023년 2만 9805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치킨 브랜드별 가맹점 수는 BBQ가 가장 많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BBQ 가맹점 수는 2316개로 전년보다 67개 늘었다. bhc를 제치고 1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bhc 가맹점 수는 2228개로 2023년보다 48개 줄어 두 번째로 많다. 교촌치킨 가맹점은 1361개로 3위였으며 처갓집양념치킨(1254개), 굽네치킨(1154개)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치킨 전문점 매출은 8조 7790억 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커피·비알코올음료(12.8%), 한식(10.0%), 피자·햄버거(9.2%)보다 낮았다.

치킨 가맹점당 매출은 2억 7960만 원으로 1.9%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종사자 수는 6만 5373명으로 2.4% 줄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