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맛피아 버거 나오나…흑백요리사 흥행에 유통업계 협업 경쟁
시즌1 컬래버 대박나자 시즌2 방영 초기부터 식품·외식 브랜드 관심
CJ제일제당 공식 파트너 참여해 셰프 팬트리 지원…스텔라 아르투아도 협업 캠페인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유통업계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와의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시즌1 협업 성공을 재현할 목적이다. 기업 간 경쟁은 치열하다. 실제 프로그램 파트너사 참여에 이어 협업 상품 출시 선점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시즌1을 잇는 협업 상품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2 흥행이 예고되자 올해는 방영 전부터 대형 식품·외식 브랜드들이 전면에 나섰다. 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셰프 팬트리 운영을 지원하고 비비고 만두·햇반·장류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연계 마케팅을 펼친다.
주류업계도 흑백요리사 시즌2 열풍에 합류했다. 오비맥주는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를 앞세워 요리 콘텐츠와의 궁합을 강조한 협업 캠페인을 진행한다. 광고와 디지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프로그램 노출과 브랜드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및 외식업계도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와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과 협업한 샌드위치를 이달 초 선보였다. 1만45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기존 인기 샌드위치 대비 2~5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흑백요리사2 백수저로 출연 중인 조선호텔 손종원 셰프와 간편식 6종 출시했다. 손 셰프는 직원들과 즐겨 먹는 '일상식' 레시피를 바탕으로 떡갈비정식 도시락과 엄마반찬삼각, 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 스리라차마요참치김밥, 아보카도듬뿍CBLT샌드위치, 뉴욕스타일베이컨샌드위치 등을 선보였다.
유통업계가 협업·마케팅 경쟁에 서둘러 뛰어드는 배경에는 지난해 검증된 성과 때문이다. 시즌1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 롯데리아가 협업한 버거는 입소문을 타며 '모짜렐라버거'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또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맘스터치가 협업한 신메뉴 버거 2종 슈퍼 얼리버드 사전 예약이 오픈 30분 만에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흑백요리사2 결말이 나지 않았지만 시즌2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에서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종영 이후에는 캐릭터·레시피를 활용한 다양한 IP 제품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는 지난 16일 공개 직후 한국 톱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고 글로벌 비영어권 TV 쇼 톱10에도 진입했다. 공개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즌1의 인기를 재현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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