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 폐쇄 예정…"이사 비용·교통비·사택 지원"
소속 근로자들 "퇴직 강요 받는 구조" 호소에 "희망 공장에 전환 배치"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가 낙후된 광주 공장을 폐쇄를 준비 중인 가운데, 소속 근로자들과 폐쇄 협의 시작 전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광주공장 근로자들은 타 공장으로의 전환 배치가 퇴직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고, 롯데칠성음료 측에서는 희망 공장을 반영해 배치하고 교통비·사택 등 복지 시스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 소속 근로자 26명은 전환 배치에 대해 "퇴직과 다르지 않은 선택을 강요받는 구조"라고 호소했다.
롯데칠성 광주공장은 생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제품 파일럿·초기 품질 안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해 왔다.
다만 1984년 가동을 시작한 공장으로, 롯데칠성음료는 경영 효율화와 설비 재조정을 위해 공장 폐쇄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전 공장 직원들의 근무시간 축소, 생산 효율화를 위해 3조3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광주공장 소속 근로자들에게 △근무지 이동에 따른 이주비 지원 △교통비 지원 △사택 지원 등의 복지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적 없다. 노조원들과 협의 시작 전이며, 곧 논의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정리해고가 아니다. 타 공장으로 전환 배치 예정이고, 전환할 공장 또한 본인의 희망을 반영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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