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강제화 3세' 김정훈 부사장 패션 플랫폼 OCO, 결국 폐쇄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이후 서비스 종료
작년 60억 적자…8억 5000만원 펀딩 진행도

OCO가 영업 종료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 내용.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금강제화그룹 김성환 회장의 장남 김정훈 전 금강제화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남성 패션 플랫폼 OCO가 결국 문을 닫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OCO는 회원들을 상대로 이날 메일을 통해 영업 종료 사실을 알렸다.

OCO는 "당사는 내부 운영 사정에 따라 2026년 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OCO몰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일 이후에는 상품 구매는 불가능하며, 일부 고객지원(반품/교환 및 환불) 업무에 한해 2026년 3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님께서 현재 보유 중인 적립금 및 쇼핑지원금은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소멸되며 현금으로 환불되지 않는다"며 "종료 전까지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OCO는 금강제화 3세 김정훈 전 부사장이 100%로 지분을 가진 개인회사다. 여성 신발 브랜드로 출발해 현재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비제바노 사업부로부터 올해 6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OCO는 제2의 무신사를 꿈꾸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반인에게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총 2차례에 걸쳐 8억 5000만 원 상당을 투자받았다.

한편 OCO는 지난해 3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60억 원에 달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