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장바구니 부담 줄인다…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경쟁

홈플러스 이어 이마트·롯데마트 26일부터 사전예약
최대 할인부터 적립금·상품권 증정까지…혜택 확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2025.10.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대형마트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나선다. 고물가에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혜택을 강화하면서 업체별 가격과 혜택 비교 후 구매 시 합리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가 오는 26일부터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2월 6일까지 총 43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올해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 설 대비 9일가량 늘렸으며, 얼리버드를 위한 상품권 증정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사전 예약 기간은 전년 대비 9일, 지난해 추석 대비 3일 길게 설정했고, 상품권은 지난 설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최대 750만 원으로 늘렸다.

이외에 사전예약 기간 동안 △행사카드 결제 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선물세트별 최대 50% 할인 △행사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00만 원 이상 대량배송 고객을 대상으로, 약속한 배송일에 상품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만 원의 이마티콘(이마트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선물세트 배송안심 보상제도'도 운영한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고물가 흐름속에서도 '고객 체감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 세트'는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의 경우 물량을 2배 이상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10만 원 미만 실속형 신규 세트를 선보인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과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같은 기간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카드 결제 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마트와 동일하게 구매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을 최대 750만 원 증정한다.

SSG닷컴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주요 혜택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의 SSG머니를 제공한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슈퍼도 2월 6일까지 43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 원 상당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는 전년 설 대비 최대 혜택 금액을 25% 상향한 수준이다.

1차 사전예약 기간에 가장 큰 메리트가 주어진다. 행사 품목에 따라 최대 50% 할인, 엘포인트(L.POINT) 회원 추가 할인, 덤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에서 총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과일 세트는 5만 원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축산 세트는 찜·국거리 위주의 전통 명절 수요에서 벗어나 구이용 상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미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호주산 소고기 세트 물량을 약 20% 확대했다.

수산에서는 각 유명 산지와 연계한 산지 직송 세트를 선보인다.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간편 육수, 아보카도 오일 등을 구성했고, 주류 세트에서는 신년 테마에 맞춰 말띠 에디션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ZETTA)에서도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최초 운영한다. 해당 예약은 1월 6일부터 1월 23일까지 한정 운영되며, 제타 첫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만 원 한도의 20% 할인 혜택과 명절 선물 추가 할인을 함께 제공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내년 2월 6일까지 51일간 진행되며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다. 최대 750만 원 즉시할인 또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카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카드사별 무이자 혜택은 물론,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한다.

5만 원대 이하 선물세트를 전체 품목의 78%까지 늘렸다. 신상품의 83%를 5만 원대 이하로 구성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82% 이상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췄다.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냉장세트’, ‘농협안심한우 1등급 정육 냉장세트’ 등 축산 세트 10종도 가격을 동결 및 인하했다. 잡화 선물세트는 가격을 100% 동결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10% 쿠폰 할인이 적용되며, 행사카드 결제 시 금액대별 중복 쿠폰 할인도 받을 수 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