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8명 배달앱 규제 찬성…"수수료·광고비 너무 높다"

"배달앱 규제 법으로 우선 해결"… 87.2% "공감한다"

사진은 15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 2024.1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이 배달앱 규제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이 지난달 25~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2.5%가 '배달앱을 우선 규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온라인 직접판매·배송형 플랫폼(27.8%), 숙박·여행 플랫폼(18.8%) 순이었다.

배달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별도의 배달 플랫폼 규제법으로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 34.6%, '대체로 공감한다' 52.6%로, 응답자의 87.2%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물은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는 '중개 수수료·광고비가 지나치게 높다'(33.2%)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의 시장 지위를 이용한 일방적 가격 인상 문제'(24.7%), '이용자 불편을 유발하는 과도한 광고 노출'(17.3%) 등을 꼽았다.

배달앱 수수료·광고비가 음식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는 84.6%에 달했다.

'모든 대형 플랫폼을 한 번에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75.1%, '배달비·수수료·정산 구조처럼 논란이 큰 업종부터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83.0%였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