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필수 쇼핑리스트' 쇼레이어드 향수, 국내 사업 철수
내년 1월 15일까지 운영…1월 5일까지 제품 판매
니치향수 전성시대…"브랜드 세대교체 일어나"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일본 향수 브랜드 쇼레이어드가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쇼레이어드는 내년 1월 15일부로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제품 판매 및 쿠폰, 적립금 사용 등은 내년 1월 5일까지다.
쇼레이어드는 아마존 재팬 향수 부문 1위 차지하는 등 '향덕'(향기 덕후)들의 브랜드로 손꼽혔다. 특히 향을 겹쳐 쓰는 '레이어링 퍼퓸' 콘셉트로 입소문이 났다.
이에 일본 여행 시 구매해야 할 쇼핑리스트로 언급되기도 했다.
쇼레이어드는 면세점에 입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국내 사업에 적극적이었으나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쇼레이어드가 국내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 년간 '스몰 럭셔리'의 대명사로 꼽히는 향수가 인기를 끌자 한국에서 향수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여기에 '나만의 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대기업부터 인디 브랜드까지 니치향수 사업에 뛰어들면서 니치향수가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게 된 것.
앞서 올해에만 니치향수 편집숍 라뜰리에 데 퍼품, SJ그룹의 니치 향수 큐레이션 편집숍 피스피스피스(PSPSPS), LF의 니치향수 편집숍 조보이 등이 국내 사업 전개를 종료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14년 만에 구딸의 한국 사업을 접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화장품처럼 향수 역시 브랜드가 다양해지면서 브랜드 간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규 혹은 철수 브랜드가 더욱 빈번하게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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