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주재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브랜드 연속성' 강조

지주 및 계열사 대표·디자인 임원 등 참석
고객 중심 전환·디자인 경쟁력 강화 방향 공유

롯데는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실장(오른쪽 두번째)이 롯데의 디자인 전략 및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롯데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가 그룹 차원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전략을 재점검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의 연속성과 고객 중심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그룹 전반의 디자인 방향성을 공유했다.

롯데(004990)는 '2025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렸으며,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디자인 담당 임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디자인전략회의는 롯데 브랜드와 디자인의 현재를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그룹 차원의 회의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올해 회의는 '브랜드 연속성'(Brand Continuum)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돈태 디자인실장은 변화하는 미래 환경 속에서 롯데 브랜드가 유지해야 할 핵심 가치와 장기적 방향성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핵심 실행 과제로 제시된 '브랜드 전략 관점의 전환: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아울러 핵심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도출됐다.

현장에는 디자인 전략과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디지털 환경 변화와 사업군별 특성에 맞춰 고도화한 '그룹 CI 가이드라인 2.0'을 비롯해, 과거 롯데웰푸드 심볼이었던 햇님마크 등 그룹이 보유한 IP와 헤리티지 자산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IP 밸류업 전략'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그룹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롯데 시그니처 향' 사례도 선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디자인전략회의는 롯데의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경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논의의 장"이라며 "계열사의 디자인 역량을 결집해 그룹 차원의 통합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