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AI 적극 도입…다양한 성장 기회 만들 것"
"배민이 집중하고자 하는 두 가지 방향성" 제시
"배달 전 과정 똑똑하게…새로운 수요 선점 제안"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파트너들이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시대의 흐름의 맞춘 다양한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라는 주제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 오프닝 키노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처음 배민이 나왔을 때 뜨거웠던 파트너와 배민의 관계가 식어버렸다"며 "거세지는 경쟁 속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고 배민 만의 방향성을 보여드리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대감을 되찾는 것"이라며 "파트너 분들이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배민이 집중하고자 하는 두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김 대표는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의 배민 2.0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의 전 과정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배민 셀프 서비스를 비롯한 파트너향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사의 효율을 한눈에 확인하고 빠르게 의사결정하며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성장 기회까지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식문화와 소비 방식의 변화 속에서 파트너들이 새로운 수요를 선점할 수 있도록 변화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는 기회를 먼저 제안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5월 선보인 '한그릇'은 단순히 메뉴를 모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식문화 속에서 파트너 분들의 매출 기회를 확장한 사례였다"며 "픽업 서비스도 고도화해 운영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광고·마케팅 영역에서도 파트너 분들의 메뉴가 더 적합한 고객에게, 더 높은 효율로 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가게의 강점이 고객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 파트너와 고객의 마케팅 경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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