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도용 무단결제 사고' 피해액 전액 보상 완료
"현금으로 출금 가능한 스마일머니로 입금"
- 김명신 기자,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윤수희 기자 = G마켓이 도용 의심 무단결제 사고와 관련해 피해 고객 전원에게 보상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사고 피해 고객에 현금으로 출금 가능한 스마일머니를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보상을 완료했다.
앞서 G마켓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무단결제 사고와 관련해 피해 금액에 대한 전액 환불 보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마켓은 수사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원인 규명 등 철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를 외부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한 뒤 결제한 수법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G마켓은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보안 강화 대응책도 마련했다.
최근 한 달 이내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 권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로그인 화면 내 개별 안내 메시지와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비밀번호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안전한 비밀번호 생성 방식도 함께 제공한다.
로그인 시 아이디, 패스워드 외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팝업을 노출한다. 환금성 상품권 등 민감도가 높은 일부 상품군에는 강화된 본인확인 절차가 도입된다.
장승환 G마켓 대표는 이날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한 뒤 결제한 수법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 "이번 건은 해킹과는 무관한 사고이며 사고 인지 직후 즉시 내부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없었다"면서 "최근 발생한 타사 해킹 의심 사고 시점과 맞물린 점을 고려해,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관계 기관인 금융감독원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면서 "이번 계기로 전사 차원에서 보안 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 환경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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