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리브영 한국인 계정 팔아요"…中 온라인몰서 CJ 브랜드 대거 판매
올리브영 개인 계정, 중국 사이트서 최대 8만원에 거래
올영 "쿠팡 사고와는 무관…개인 정보 유출 아냐" 부인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 K-뷰티 세계화의 일등공신인 CJ올리브영(340460)의 한국인 계정도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타오바오몰에 따르면 다수 판매자가 올리브영 한국인 계정을 198~388위안(최대 약 8만 7000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있다. CJ CGV, CJ ONE 등 CJ 계열 브랜드 개인 계정 판매글도 눈에 띄었다.
물론 해당 셀러가 판매하는 계정이 실제 존재하는 계정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앞서 타오바오몰에서는 쿠팡 한국인 개인 계정을 100위안 안팎으로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랐다. 쿠팡은 최근 약 3370만 건의 개인 정보 계정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K-뷰티 쇼핑 메카로 떠오르는 등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 올 1~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은 1조 원을 달성했다. 올리브영은 역직구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도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의 한국인 계정 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외국인의 올리브영 쇼핑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종전 중국 보따리상들은 올리브영 제품을 대규모로 저렴하게 구매해 갔는데, 이를 위해 올리브영 계정을 구매하는 시도도 빈번하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다만 올리브영은 이번 사안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건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개인 계정이 국외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것은 해킹 또는 플랫폼의 개인정보 유출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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