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개인정보 유출' 불안 증폭…패션 플랫폼 업계는 괜찮나
회원 정보 암호화·관련 인증 획득…사후관리로 재인증받아
인력 강화하고 인프라 고도화해…개인정보 변경 캠페인도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 최대 e커머스 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소비자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을 운영하는 패션업계의 보안 체계 안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플랫폼들은 대개 고객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보호하고 있으며 정보보호 인증 및 관리를 통해 보안 관리에 힘쓰고 있다. 향후 인력 충원 및 보안 고도화에 주력하고 최근 사고와 관련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2019년 국내 패션 업계와 쇼핑몰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받은 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3년마다 재인증 자격을 획득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SSF샵뿐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등 모든 사이트가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특히 보안사고 예방과 플랫폼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9년부터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를 통해 자동화 점검 체계를 구축해 매년 디도스(DDoS) 같은 해킹 공격을 200만여 건 방어하고 있다.
더불어 보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매장, 쇼핑몰 수탁사와 함께 보안 점검, 교육, 모니터링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정보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F몰을 운영 중인 LF(093050) 역시 ISMS-P 인증 등 기본적인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한 보안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데이터 관리 안정성을 강화했다.
무신사는 일차적으로 회원 정보를 암호화해 안전성을 구축했다. 암호화된 회원 정보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면서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추가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변경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에이블리는 고객과 입점 파트너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보안 전문 인력을 강화하고 기술적 보호 체계 및 인프라 고도화와 정보 보호를 위한 외부 자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 쿠팡 사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내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는 2020년 ISMS-P 인증을 획득한 후 매년 인증을 유지하면서 보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해당 인증 체계에 포함된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보안 관리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며 "내부 인재로 인한 사고 방지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일상적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 중이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및 보안 시스템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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