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차' 새로 7억병 이상 팔렸다…"제로슈거 소주 대세 입증"
맛·디자인·세계관 삼박자로 MZ세대 사로잡아
팝업·콘텐츠까지 브랜드 경험 확장해 소비자 호응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3년 차에 접어들며 국내 주류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설탕을 넣지 않은 산뜻한 맛과 한국적 감성을 녹인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으며 국내 소주 시장에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6일 롯데칠성음료(005300)에 따르면 새로는 2022년 9월 출시 이후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5000만 병을 돌파했고 출시 7개월 만에는 1억 병을 넘어섰다. 지난 7월 말에는 누적 판매량이 7억 병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가 주류시장에 호응을 얻은 배경에는 과감한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1주년을 맞아 2023년 9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부산·대구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또 올해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새로구미가 만든 무릉도원에서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Zero)화한다'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운영했으며 약 5개월 동안의 누적 체험객이 4만여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먼저 한국의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 드라마에서 다양한 느낌의 매력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출시 때부터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의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을 새로보자'라는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통해 압구정 및 전국의 숨어있는 명소와 어우러진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이런 다양한 캠페인 성과는 각종 시상식에서도 확인됐다.
새로는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포함한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 광고 시상식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4월 말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도 크리에이티브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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