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먹고 입는다'…더퓨처, 적극 M&A로 사세 확장
'바르는 시대는 끝났다'…화장품·이너뷰티·디바이스 총집합
3개월간 매출 세 자릿수 성장…'신제품·글로벌'로 승부수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너뷰티, 뷰티 디바이스 등의 등장으로 화장품을 바르기만 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뷰티업계는 '바르는' 화장품에서 '먹고 입는' 화장품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더퓨처는 최근 뷰티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디바이스, 이너뷰티, 뷰티 디바이스 등 웰니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웰니스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했다.
더퓨처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화장품과 미용기기 브랜드 EOA, 하반기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낫띵베럴을 인수합병(M&A)하는 등 확장세를 보였다.
EOA부터 낫띵베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까지 총 7개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 총집합'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것.
뷰티 케어와 웰니스를 접목, M&A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이는 실제 브랜드별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뷰티 브랜드 EOA는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전개 중인데 최근 3개월 동안인 지난 9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뷰티 디바이스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모공앰플 및 파워지에프 탄력크림 등 화장품 카테고리는 100% 증가했다.
지난해 EOA 론칭 이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디바이스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슬로에이징, 저속노화 트렌드에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증가로 올해 말까지 매출 신장률이 4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OA는 최근 중동 최대 규모의 뷰티 전시회인 '두바이 뷰티월드 2025'에 참가해 3일간 약 70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바이 뷰티월드 2025는 전 세계 70여 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중동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로 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네트워킹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마시는 즙, 젤샷과 같은 이너뷰티 카테고리 역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브랜드 낫띵베럴은 최근 3개월간 올리브영 내 전체 매출이 199% 늘었다. 올리브영 N성수 1주년을 맞아 각종 전문관에서 선정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렉션 TOP5'에 낫띵베럴의 호박즙이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1조 원에서 올해 2조 원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후 성장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향후 더퓨처는 브랜드별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하고 외형 확장에 힘쓸 방침이다.
더퓨처 관계자는 "EOA는 12월 포텐자 신제품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항노화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낫띵베럴은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아시아 대표 이너뷰티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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