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효자 사업' 뷰티 부문, 해외서 판 키운다
어뮤즈·비디비치·연작, 글로벌 영토 확장…유통망 확대
코스메틱부문 3분기 매출 1111억…역대 최대 분기 매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뷰티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확대하면서 외형 확장에 나선다.
2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글로벌에서 K-뷰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사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인수한 어뮤즈는 유럽에 이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어뮤즈는 이달 호주의 '올리브영'이라고 불리는 유명 뷰티 플랫폼 W코스메틱(W cosmetics) 입점을 앞뒀다.
앞서 어뮤즈는 유럽 내 영국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 입점을 늘려 왔다.
영국에서는 K-뷰티 유통 전문기업 퓨어서울(Pure Seoul) 9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리테일 체인 OVS 5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유럽 지역의 K-뷰티 플랫폼에 입점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 약 260개 매장에 입점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어뮤즈는 올해 4분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보다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어뮤즈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특히 유럽 지역은 전년 동기보다 1392% 뛰었다.
어뮤즈는 기존에 확보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입점 매장을 늘리고 현지 인기 뷰티 플랫폼의 추가 입점을 추진할 방침이다.
K-컬처의 인기가 높은 태국의 경우 현지 주요 리테일과의 총판 계약을 통해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는 4월 리브랜딩 작업을 완료하고 전국 500여 개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국내 매출 확대에 나섰다.
동시에 일본과 미국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지난달 일본에서 진행된 '메가 코스메 랜드 2025'에 참가해 블랙 쿠션을 전면에 내세운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밀착력과 광채, K-팝 아이돌 특유의 무결점 피부 표현이 가능한 제품력이 주목을 받으며 준비된 수량이 조기 소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연작은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해외 유통망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추진한다.
연작의 올해 1~10월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브랜드 론칭 이래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연작은 올해 말까지 주력 시장인 중국과 일본, 미국 내 유통망을 확장하고 내년부터 인도와 중동, 유럽 지역 진출을 시작한다.
인도는 온오프라인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인도와 중동을 겨냥해 할랄 화장품 인증 등의 인허가, 각종 제반 사항의 준비를 완료했다. 유럽은 7월 운영한 프랑스 프렝탕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좋은 반응을 보여 유럽 내 다각화된 유통망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1111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수입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해 16.7% 늘어나면서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코스메틱 부문이 1000억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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