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세' 신상열 부사장 초고속 승진…'비전2030' 실현 속도
지난해 전무 승진 이후 1년 만에 부사장 승진
농심, 미래 이끌 신사업 드라이브…"비전2030 실행력 강화"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내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21일 농심(004370)에 따르면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은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전무로 오른 지 1년 만의 초고속 인사다. 이는 농심이 미래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승계 작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기획·구매 등 주요 보직을 잇달아 맡으며 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했고 2021년 상무, 2024년 말 전무에 이어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현재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매출 7조 3000억 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라면 중심에서 벗어나 스낵을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미국·중국·일본을 넘어 멕시코·브라질·인도·영국 등 7대 글로벌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투자·M&A·전략 제휴를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 신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사업실이다. 신사업 발굴, 해외 사업 확장 로드맵 수립, M&A 및 글로벌 파트너십 검토 등을 총괄하며 향후 농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속도를 좌우할 핵심 조직으로 평가된다.
농심 관계자는 "비전2030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사업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승진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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