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울 도심에 펼쳐진 동화 속 풍경"…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트리, 2층 회전목마, 빅텐트 등 다채로운 구성
F&B 부스 20% 늘리고, 취식 공간 마련…2층서 전망 구경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백화점이 20일부터 개장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역대 최대인 800평 규모로 준비한 만큼 야외에서의 정취와 다채로운 구경거리, 볼거리로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광장 내 크리스마스 마켓의 입구는 롯데월드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있었다.
들어오자마자 빨강 하트 조명의 13m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바로 옆 '2층 회전목마', 50명이 동시에 취식할 수 있는 빅텐트가 한눈에 펼쳐졌다.
장혜빈 롯데백화점 시그니처 이벤트팀장은 "고객님들이 들어왔을 때 와이드하게 펼쳐져서 다른 세상, 테마파크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재배치했다"며 "세 가지의 중심 콘텐츠들이 고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그 주변으로 하루 다섯 차례 인공 눈을 분사해 기억에 남는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노우 샤워'를 진행할 계획이며, 지난해보다 더 커져 3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회전목마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회전목마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선물, 완구, 오너먼트 용품 가게들이 쭉 나열해 있었다.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엽서 가격은 세 장에 3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마켓 곳곳에 마련된 2층짜리 부스에 올라서면 마켓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는 점이다.
2층짜리 스페셜 부스는 올리브영 스낵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체험형 팝업, 롯데웰푸드의 '가나 초콜릿 하우스'가 있다.
올리브영 팝업의 경우 구매 영수증을 들고 2층으로 올리가면 키링 만들기와 같은 체험 이벤트가 가능하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가족 단위의 고객을 고려해 핫초코 등 15종을 마켓용으로 단독 개발했으며, 2층에선 휴식과 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올해 최초로 운영하는 2층 '프라이빗 라운지'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꼽힌다.
장 팀장은 "연말연시 소모임이 많은 점에서 착안해 4인 기준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70분간 이용할 수 있다"며 "샴페인, 케이크, 뱅쇼 등을 제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규모가 더 커진 만큼 참여하는 브랜드 수는 지난해 40개에서 46개로, 부스 숫자도 42에서 51개로 늘었다.
그중에서 먹거리 부스를 40%에서 60%로 20%가량 확대해 총 26개가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장 팀장은 "지난해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45분 정도였다"며 "올해엔 더 오래 체류하고 충분히 추억을 쌓을 수 있게끔 세팅했다"고 밝혔다.
안전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체류 시간을 45분에서 50분으로 보고,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700명 수준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방문객 숫자 측정 기계를 설치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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