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점주·예산상인 "전가협은 5명만 대변…허위 주장 멈춰라"

"5명이 아닌 3000명 목소리를 들어달라" 전가협·일부 유튜버에 '왜곡 중단' 촉구
"악의적인 왜곡에 점주들 무너져…허위 제보로 예산시장 방문객도 급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본사. (다중노출 촬영) 2025.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더본코리아 3000여명 가맹점주와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은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허위 주장·무차별적인 불신 조장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5명이 아닌 3000명의 진짜 점주들,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더본코리아 산하 빽다방·역전우동·연돈볼카츠·홍콩반점 등 전국 약 3000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과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및 일부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더본코리아와 전가협 간 갈등은 일부 유튜버의 왜곡 영상을 통해 확산했고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예산시장의 경우 방문객이 급감하며 상권 위기까지 초래된 상황이다.

더본코리아 점주 및 예산시장 상인들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전가협은 진짜 가맹점주를 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전가협 소속은 더본코리아를 공정위에 신고한 연돈볼카츠 점주 단 5명에 불과하고 이들이 3000여 명을 대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가협은 이 5명 점주를 대변한다는 명목으로 더본코리아를 갑질을 일삼는 기업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들에게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런 행동이 과연 진짜 가맹점주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려운 외식 경기 속에서도 그저 생존을 위해 매일 매장의 문을 열고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본사와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작은 희망을 품다가도 전가협의 악의적인 활동과 유튜버 김재환의 영상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다시 무너진다" 말했다.

유튜버 김재환(오재나)의 영상도 문제로 지목했다. 이들은 "전가협의 악의적인 활동과 김재환의 영상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무너진다"며 "3000명 넘는 가맹점주가 가족과 직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허위와 왜곡으로 우리의 삶을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예산시장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점주 및 상인들은 "예산상설시장은 과거 침체된 시장이었으나 더본코리아의 메뉴 개발, 상권 분석, 축제형 콘텐츠, 홍보 마케팅으로 활력을 되찾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허위 제보와 왜곡 콘텐츠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시장이 다시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상인들을 협박하고 욕설하며 돈을 걷어온 전 사무국장 이상식이 언론과 유튜버를 이용해 '피해 상인'처럼 행세하고 있다"면서 "유튜버 오재나(김재환)는 실제 상인들의 삶을 짓밟으며 조회수를 위해 시장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점주 및 상인들은 이러한 왜곡이 1년 가까이 시장 혼란을 키워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가 1년간 겪은 시장 혼란은 진실이 아닌 허위 제보 때문이었다"며 "부정적인 여론의 여파로 상 인들의 매출은 급락하고, 관광객은 끊기고, 우리는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은 장사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며 "더 이상 과거의 암울했던 예산상설시장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 예산상설시장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일하는 진짜 주인, 진짜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허위 사실과 왜곡 콘텐츠 제작을 중지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