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국보법 위반 실형' 오대현과 무관…훼손 시 강경 대응

공성아 대표 "고객 문의 영향 전혀 없어…투명 경영 계속"
오대현·신애련 부부, 안다르 지분 전혀 보유하지 않아

신애련 전 안다른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공성아 안다르 대표이사가 창업자 신애련 씨의 남편 오대현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 대표는 1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안다르는 고객의 높은 신뢰 덕분에 이번 사안과 관련한 고객 문의 등 영향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브랜드 가치 훼손 시 법적 대응 등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다르에 따르면, 회사는 신 씨와 오 씨가 반복된 문제 행동을 일으키자 2021년 안다르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두 사람의 사임 절차를 완료했다. 이후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회사는 완전히 새로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현재 신 씨와 오 씨는 안다르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신 씨 부부의 안다르 지분 보유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두 사람이 안다르와 무관함을 다시 한번 알린다"고 전했다.

또 안다르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내용이나, 안다르 로고·매장 이미지·모델 사진 등 브랜드 자료를 무단 사용·배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K-애슬레저 1위 브랜드로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씨는 북한 소속 해커와 장기간 접촉하며 금전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1형사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며 법정 구속했다.

오 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며,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해킹 프로그램을 구하기 위해 북한 해커 에릭(북한명 오성혁)과 중국 메신저로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