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스타벅스,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챔피언 선발
어르신 일자리 창출·바리스타 전문성 강화 위한 대회 개최
평균연령 69세 14명 최종 결승 참여…김정옥·이제구 대상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대회를 개최해 총 2명의 우승자를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대회는 시니어 바리스타의 커피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현장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보건복지부가 함께 개최해 오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9년에 보건복지부·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시니어 바리스타의 취업 의지를 북돋고 커피 교육 지원을 통해 커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군포시니어클럽에 스타벅스 상생 교육장을 설립한 바 있다.
스타벅스 상생 교육장에서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은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함께 재능기부를 통해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까지 교육을 수료한 시니어 바리스타는 1940여 명으로, 누적 교육시간은 6400시간에 달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 소속된 카페에서 근무 중인 100여 명의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쳤으며 최고령인 서울노원시니어클럽 권오열 바리스타(1948년생, 만 77세)를 포함해 평균 연령 69세인 14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지난 7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최종 결승전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날 결승전은 보건복지부·한국시니어클럽협회·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 등 1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시니어 바리스타들은 물결 모양의 하트를 비롯해 로제타(나뭇잎 모양)·백조 모양 등 난이도 있는 제조 기술들을 능숙하게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선 무대를 진행한 14명의 시니어 바리스타 중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스타벅스 대표이사상은 각각 충북청주흥덕시니어클럽 김정옥 바리스타와 대구북구시니어클럽 이제구 바리스타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서울노원시니어클럽 권오열 바리스타, 부산연제시니어클럽 백민숙 바리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은 경기안양시니어클럽 성복모 바리스타, 충북청주흥덕시니어클럽 안문진 바리스타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서울은평시니어클럽 이증숙 바리스타, 대구남구시니어클럽 이종복 바리스타가 수상했다.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대회의 우승 상금은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스타벅스 대표이사상이 각각 100만 원이며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들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선물이 제공됐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시니어 바리스타분이 커피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가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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