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디저트·음료 경쟁 본격화…신메뉴·시그니처 투트랙 전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주요 커피 브랜드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디저트와 음료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연말 마케팅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레드 컬러를 강조하는 화려한 비주얼로 라인업을 구성하면서도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나 시그니처 메뉴를 강조하며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15일 △스트로베리 산타 △부쉬 드 노엘 △멜팅 스노우맨 △브라우니 루돌프 △윈터 베어 △윈터 스노우맨 등 시즌 케이크 6종을 새로 출시한다.

다음 달에는 △샤이닝 산타 △화이트 체리 샤를로뜨 등 홀케이크와 프랑스 대표 코냑 브랜드 '헤네시'와 협업한 △헤네시 VSOP 케이크도 선보인다. 시즌 음료로는 △시그니처 논알콜 음료인 윈터 뱅쇼와 △당 함량을 낮춘 뱅쇼 로우 슈거 △구운 밤 라떼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등 4가지를 마련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와 더불어 시그니처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의 티저 광고를 공개하며 배우 박규영과 함께 홀리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스초생을 중심으로 시즌 한정 메뉴로 디저트 카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 커피는 연말 한정 메뉴로 △윈터 라떼와 △진저스냅 놀라 △진저스냅 놀라 플로트를 출시한다. 윈터 라떼는 주니퍼 시럽과 핑크 페퍼콘을 곁들여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매력을 담았고, 진저스냅 놀라 시리즈는 진저와 스파이스로 깊은 풍미를 더했다.

또 시즌 한정 원두 △윈터 블렌드와 △윈터 싱글 오리진 △윈터 에스프레소 등 3종을 선보이고 해당 원두를 음료 메뉴로도 마련했다. 겨울 감성에 어울리는 △윈터 스트로베리 타르트 △체리 피스타치오 마들렌 △스노우볼 쿠키 등 디저트도 함께 선보인다.

블루보틀 커피는 홀리데이 한정 MD로 스테디셀러 머그에 아즈키 레드 컬러를 입힌 '홀리데이 머그'와 '킨토 세라믹 머그', '펠로우 카터 무브머그 샌드듄' 등 제품도 내놓는다. 카페 내에는 손 글씨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카드를 비치해 연말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중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라인업을 발표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퍼즐 그림책 '월리를 찾아라'와 협업해 △월리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월리 베어리스타 마카롱 △월리 체리 푸딩 크림 프라푸치노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캔들 모양의 △화이트 캔들 케이크와 하얀 눈송이를 닮은 △딸기 눈송이 케이크도 기대를 모은다. 미국과 캐나다 스타벅스에서 디저트 판매 1순위를 기록한 '케이크 팝'도 공개됐다.

한편 출시 20주년이 넘은 대표적 겨울 음료인 '토피넛 라떼'와 함께 연말 이벤트인 'e-프리퀀시'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MSGM'과 협업해 블랭킷·가습기 등 증정품들로 e-프리퀀시 라인업을 구성, 다양한 상품으로 연말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오는 14일 △원더랜드 트리와 △화이트 스노우맨 등 홀케이크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다음 달 5일부터는 △메리 초코베리 △홀리데이 스트로베리 △마법의 선물 △원더랜드에 놀러온 진저맨 등 홀케이크 4종을 추가 공개한다.

원더랜드 트리는 레드벨벳 시트와 피스타치오 무스, 치즈 프로스팅을 층층이 쌓아 올려 잘랐을 때 그린·레드 컬러 단면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이트 스노우맨은 캐러멜 바나나 콤포트와 캐러멜 크림으로 달콤함을 더했고, 마법의 선물은 바닐라 레제르 크림과 딸기 콤포트가 어우러진 선물 상자 모양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끌어올렸다.

파스쿠찌는 또 △원더랜드 골든 뱅쇼와 함께 시그니처 바닐라빈 라떼 위에 산타 진저맨 장식을 올린 △진저맨 바닐라빈 카페라떼, 진한 초콜릿 라떼에 마시멜로우 토핑을 올린 △초코멜로우 라떼 등 시즌 음료 3종도 선보인다. 브랜드 모델인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함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전개하며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