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부진 '제주 사랑' 어디까지…형편 어려운 부부에 '결혼식'

제주신라호텔, 서귀포시 '사랑의 결혼식' 사업 지원사격
이부진 제안한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 객실 170여 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2025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다문화 동거 부부들을 위해 결혼식을 지원하며 '제주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운영 제주신라호텔은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들에게 결혼식을 지원하는 제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사업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했다.

지난달 28일 제주신라호텔은 2쌍의 부부에게 객실 숙박과 투숙 기간의 식사, 그리고 축하 케이크를 선물했다. 1쌍은 신부가 베트남인인 다문화 가정이며, 1쌍은 장애인 부부다.

제주신라호텔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부부를 위해 장애인 객실을 제공했으며, 호텔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담당 지배인이 직접 신경 쓴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신라호텔은 '사랑의 결혼식'에 지속해서 동참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제공).

이 사장의 남다른 제주 사랑은 오래전부터 유명하다.

이 사장이 제안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은 제공된 객실만 170여 개로 알려졌다. 뜻밖의 행운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결항이 되는 경우 입도하지 못해 발생한 빈 객실을 출발이 지연된 전일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조식도 주는 프로모션이다.

2014년 제주 지역의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제주 음식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시작한 호텔신라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맛있는 제주만들기'(맛제주)는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올 연말에는 28호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2014년 1호점 재개장 때 직접 참석한 뒤 2015년 8호점 재개장, 2016년 3주년 기념식, 2018년 5주년 기념식, 지난해 10주년 기념식에 모두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숙박분야 제주와의 약속 실천 한마음 결의대회'에서 제주와의 약속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주와의 약속'은 제주관광의 혁신적 전환을 위해 제주도민과 관광사업체가 보전·공존·존중을 약속하는 민관 협력 실천 캠페인이다.2024.8.1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지난달에는 제주관광공사(JTO)와 함께 상생 프로그램 '제주 프로미스 키퍼'를 선보였다. '제주 프로미스 키퍼'는 '제주와의 약속'의 일환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주 자연을 직접 경험해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 프로젝트 '제주와의 약속' 결의대회에 참석해 제주 관광의 발전을 위해 약속 선언했으며, 이 일환으로 1년간의 준비 끝에 '제주 프로미스 키퍼'가 탄생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오는 11월 제주 지역 카페 및 베이커리 등과 협업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주 특화 F&B 공간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신라호텔은 1990년 개관한 이듬해인 1991년부터 '푸른 마라도 가꾸기' 활동으로 매해 해송, 향나무 등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올해로 35년째 접어들면서 심은 나무만 해도 600여 그루에 달한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