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신세계, 3Q 영업익 초접전…백화점 빅2 경쟁 치열(종합)
4분기 연말특수 실적 방어전 주목…거래액 1위 점포 경쟁도 치열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백화점업계 실적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1, 2위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3분기 영업이익에서 8억 원 차이로 좁혀지면서 올해 순위 변동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3분기 매출 7648억 원(+1.3%), 영업이익은 832억 원(+17.9%)으로 공시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도 매출 6227억 원(+0.5%), 영업이익 840억 원(-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양사 영업이익은 8억 원 차이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3분기 일회성비용 81억 원 발생에 따른 영업이익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의 국내 사업은 매출 7343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 늘었다. 본점·잠실점 등 대형점 중심으로 매출 호조에 따른 선방이다.
해외사업은 3분기 3744억 원의 매출과 1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6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5분기 연속 성장세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총매출이 28.6% 증가했고, 2023년 오픈 후 분기 최대 흑자를 달성하며 베트남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매 분기 감소폭을 줄여가는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며 투자의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착수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올해 8월 완료하며 업계 최대 규모이자 차별화된 식품관을 선보였고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혁신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4분기 본점 '더 리저브'(본관)를 강남점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력셔리 백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SSG푸드마켓 청담 역시 프리미엄 식품관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가득 담은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 확장 등을 통해 전국 1등 강남점, 3위 센텀시티 등 경쟁력 유지와 본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거점 점포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추격도 주목된다. 현대백화점 사업은 연결 기준 매출 5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93억 원으로 25.8% 늘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K-콘텐츠 열풍과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외국인 고객 유입이 확대되면서 백화점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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