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양강, 나란히 실적 개선…"소비쿠폰·신규점 개점 효과"
매출·영업익 동반 ↑…GS25 역대 최대 매출로 격차 벌려
기존점 매출 증가에 신규점 우량 출점…수익성도 개선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편의점 양강인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와 BGF리테일(282330) CU가 우량 신규점 출점 및 수익 중심의 운영 전략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GS25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접점 양상을 보였던 라이벌 CU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S25의 별도 기준 매출은 2조 4485억 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51억 원으로 16.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로, GS리테일 전체 매출의 76%, 전체 영업이익의 77%를 차지하는 규모다. 편의점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GS리테일의 전체 매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스크랩 앤 빌드(매장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작업) 전략으로 기존점의 매출이 4.4% 증가했으며,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전략으로 올해 출점한 신규점 매출이 전점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우유 디저트 △케데헌 협업 상품 △안성재 하이볼 △얼박사 △혜자로운 간편식 시리즈 등 차별화 상품의 성공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기존점 매출이 늘어난 데다 수익 중심의 점포 운영으로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 또한 122억 원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623억 원으로 1년 새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편의점의 별도 매출액이 연결 매출액의 약 98% 수준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CU 별도 기준 매출은 약 2조 4000억 원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실시한 대규모 민생회복 프로모션과 함께 우량 신규점 중심의 출점 전략, 중대형 점포 확대 등이 매출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또한 PBICK 등 가성비 PB 상품,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 가나디 등 유명 IP 제휴 상품, 건강기능식품 등 경쟁력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앞세워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와 판매관리비 안정화 지속 및 종속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개선됐다.
다만 소비쿠폰 지급 초기 집중 사용에 따른 제한적 효과와 강수일수 증가, 명절 시점 차이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증익에도 불구하고 1·2분기 영업이익 하락 폭을 충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대형 점포 구성비를 확대하며 점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여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중"이라며 "4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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