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스타일 다 잡았다"…네파,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 공략은 '이것'

25FW 미디어 데이 개최…프리미엄 아웃도어 제시
대표 구스다운 시리즈 중심의 28종 스타일 제안

네파 청계산 스토어 이미지.(네파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최근 30·40세대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똘똘한 제품 하나를 사자'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하나를 사더라도 값어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고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네파는 6일 서울 서초구 청계산 원터골에 위치한 네파 청계산 매장에서 25FW 시즌 전략을 소개하는 '네파 25FW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김정미 네파 부사장은 '기술 기반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프리미엄을 확장한다'는 브랜드 방향성을 공개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스타일 테크 다운'(Style Tech Down)을 제시했다.

네파 청계산 스토어 내부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기후 변화·합리적 소비 트렌드…'스타일 테크'로 대응

네파는 기후 변화로 계절 경계가 모호해지고 경기 침체 속에서 합리적 소비가 확대되는 시장 환경 변화를 분석해 고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아웃도어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정통 아웃도어 DNA에 도시적 감성을 더한 '감도 있는 스타일 아웃도어'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한다.

김정미 네파 부사장.ⓒ 뉴스1/김진희 기자.

네파의 25FW 시즌 핵심 컬렉션인 '스타일 테크 다운'은 대표 시리즈 '아르테'(ARTE), '프리미아'(PRIMIA), '벤투스'(VENTUS)를 중심으로 총 28가지 스타일을 제안한다.

메커니컬 스트레치와 고어텍스 등 고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경량성·활동성·방투습 등 핵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실루엣·기장·컬러를 세분화해 출퇴근부터 주말 레저,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라이프씬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네파 청계산 스토어 내부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아웃도어 헤리티지에 스타일 살려…100만원 호가에도 '완판'

네파는 지난해 150만 원대의 프리미엄 다운 '아르테 럭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화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땐 주로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기본 제품이나 기획 제품, 할인성 제품 비중이 높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반면 네파는 '프리미엄'이라는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고가를 책정한 대신 그만큼 제품 퀄리티를 높였다.

네파 청계산 스토어 내부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그 결과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임에도 아르테 럭스 제품은 지난해 완판되며 반응이 뜨거웠다.

이 같은 프리미엄화 전략은 객단가를 높여주는 동시에 네파 브랜드 로얄티, 이미지 제고 효과를 누리게 했다.

네파는 신세계백화점과 단독 기획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럭셔리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직 신세계백화점에서만 판매된다.

김 부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고기능 아웃도어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며 "고기능성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좀 더 세련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