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유통업계, 방한용품·겨울철 간식 경쟁 '후끈'
동절기 상품 수요 증가 대비해 신상품 출시·행사 진행
이마트, 방한용품 특가에…편의점, 겨울 간식, 주류 선봬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겨울 준비에 나섰다. 27일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지자 방한용품·겨울철 간식 판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이 -1~11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3~5도 내려가는 이른 추위가 시작됐다. 유통업계도 동절기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각종 신상품 출시 및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갑작스러운 겨울 날씨에 17~23일 일주일간 난방가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뛰었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요(122%), 전기매트(114%), 히터(22%) 등 판매가 늘었다. 핫팩과 성인 웜웨어 매출도 73%, 38%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1월 5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축제 '슈퍼 엘데이'(Super L. Day)에서 아웃도어, 리빙, 뷰티 등 겨울 인기 아이템을 최대 76%까지 할인하는 '슈퍼 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4개씩 총 40개의 상품을 최대 할인가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코오롱 스포츠'의 '롱다운 안타티카', '어그'의 '시그니처 슬리퍼 타스만Ⅱ' 등이 있다.
편의점도 추워진 날씨에 겨울철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자 동절기 채비에 나섰다.
GS25는 지난 19일 기온 하강에 겨울 간식인 군고구마와 즉석어묵의 매출이 전주 대비 각 175.6%, 111.2% 늘고, 핫팩, 방한용품은 각 587.3%, 257.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5일 단팥·꿀고구마 호빵을 시작으로 22일부터 야채∙피자 호빵을 추가 출시하며, 이달 말까지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과 신제품 '봉어묵'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군고구마는 지난달 출시된 가성비 상품 '한입 군고구마'에 이어 올해 수확한 햇고구마를 선보인다. 카페25는 '핫아메리카노' 1000원 판매 전략을 지속한다.
세븐일레븐은 동절기 주류와 함께 패션 카테고리에서도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캔 버전 사케 '간바레오또상'을, 업계 최초로 캐시미어를 함유한 '세븐셀렉트 캐시미어 라운드 니트'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핫팩,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원컵과 온장음료 30여종을 대상으로 2+1 덤증정 등의 행사를 연다. 호빵과 더불어 핫팩 2종, 타이즈·레깅스와 목도리처럼 귀에 감는 귀도리를 포함한 방한용품 15종, 립케어 12종 등 다양한 동절기 관련 상품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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