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역사 '국민 탄산' '칠성사이다', 모든 세대 공감 아이콘으로

리뉴얼 패지킹, 세계 3대 디자인상 본상 수상…'제로' 모델로 '제배원' 발탁

(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75년 역사의 탄산음료 칠성사이다가 최근 '제로베이스원'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모든 세대 공감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롯데칠성음료(005300)에 따르면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50년 5월 9일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변함없이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해 일곱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게 되었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 중단될 때도 굳건히 살아남아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되었다. 김밥과 삶은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그 전통만큼이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이다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칠성사이다는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 'IDEA디자인 상 2025'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식음료 분야에서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 수상 사례가 흔치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칠성사이다가 75년 동안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디자인이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고려해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광고 모델로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을 발탁하고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고는 '긴박한 순간 더 짜릿하고 맛있게 즐기는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광고에서 제로베이스원은 수업에 늦은 대학생으로 등장해 지각하지 않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20대들의 공감 상황을 열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신제품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를 출시해 제로 칼로리 음료를호하는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다양성 확대에 나섰다.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는 '젤로 상큼한 제로'의 콘셉트를 잘 살려 청량한 사이다에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오렌지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칠성사이다는 탄산에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음료 제조에 있어 '물'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러 단계의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 사용하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2019년 12월 추억의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환했다. 나아가 제품의 생산, 유통, 폐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심사를 통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제품'으로 인증받았으며, 페트병 경량화와 비접착식 라벨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고객에게 꾸준히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