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호 SPC 대표 "시화 사고는 인재…안전인력 충원 더 노력하겠다"

[국감현장] "사고 화두 되다보니 인력 수급 어려워, 꾸준히 노력"

도세호 SPC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도세호 SPC 대표가 지난 5월 경기 시흥 SPC삼립(005610) 시화공장 사고와 관련해 "사고는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안전인력 충원을 약속했다.

도 대표는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시화 공장 사건 이후 이재명 대통령도 방문하시고, 야간 근로가 문제였다는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강득구·박정·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도 대표에 "안전 인력 증원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 "안전기금 마련한 것 대부분 안전보다는 생산 효율성 관점에서 투자됐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 등을 지적했다.

이에 도 대표는 "안전관리자 인력을 2022년 59명에서 현재 102명, 연말까지 116명으로 충원할 계획"이라며 "회사와 관련해 사고가 화두가 되다 보니 안전관리자 수급이 어려운데, 경력 있는 관리자 채용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대표는 또 "SPC그룹 경영진은 안전 우선 경영에 노력하고 있고, 절박한 심정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안전 문화 정착에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 내부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현장을 방문했고, SPC그룹은 생산직의 야간근로 시간을 제한하는 등 '신 근무제'를 도입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