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부진의 남다른 제주 사랑"…신라免, 제주 특화 F&B 공간 연다

오는 11월, 제주점 지하 1층 F&B 공간으로 새단장
"여행객들이 휴식 공간 제공…제주 상생, 경제 활성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숙박분야 제주와의 약속 실천 한마음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제주 지역 카페, 베이커리 등을 입점시키며 매출 증대 및 상생 경영에 나선다.

최근 무신사DF가 입점하며 변화의 바람이 분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제주 지역 맛집들이 들어선 식음 매장까지 열었다. 여행객들의 방문과 체류 시간을 늘릴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현재 공실인 신라면세점 제주점 지하 1층을 식음 공간으로 새단장해 11월 개점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위치한 '카페 라'(CAFE LA)와 같이 면세점 고객이 아닌 외부 인원도 방문해 머물며 카페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공간에는 '하르방샌드'로 유명한 카페 '오늘제주' 등 제주 지역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라면세점은 최근 제주 지역 식음 업체들에 먼저 입점을 제안했고, 이미 두 곳과 임대차 계약을 마친 상태다. 나머지 업체들과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공간을 통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익을 높이는 동시에 제주 지역에 특화된 '맛집'을 적극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 지역에 뿌리를 둔 식음 업체들을 내세워 상생 취지를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제주 여행객들의 여행 패턴과 편의성을 고려해 오는 11월 제주점에 제주의 특색을 담은 현지 디저트, 파트쉐리 업체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 전경.(신라면세점 제공).

이 사장의 '제주 사랑'은 남다르다.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제주에 이어 지난해엔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 내 숙박시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와의 약속' 프로그램에도 동참했다.

특히 이 사장은 10년 넘게 진행해 온 영세식당 재기 프로젝트인 '맛있는 제주 만들기'(맛제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 사장은 2014년 1호점 재개장 때 직접 참석한 뒤 2015년 8호점 재개장, 2016년 3주년 기념식, 2018년 5주년 기념식, 지난해 10주년 기념식에 모두 참석했다.

공식 일정이 아닌데도 제주도에 내려와 맛제주 식당을 찾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이 사장은 식당들을 하나하나 방문해 건강보조식품을 전달하고 식당주들과 사진을 찍으며 격려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