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K뷰티 명가' 씨앤씨인터에 500억 베팅…"단순 재무적 투자"

뷰티시너지2025사모투자 합자회사 지분 36.9% 인수…"단순 재무 투자"
자체 보유 현금으로 500억 투입…"급식사업부 매각과는 무관"

(신세계푸드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신세계푸드(031440)가 코스메틱 ODM(제조가 개발·생산) 제조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에 500억 규모의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는 오는 15일 뷰티시너지2025사모투자 합자회사(대표자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의 지분 36.9%를 취득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상 기관전용 PEF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간접 투자 방식이다.

이번 투자는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확보나 경영권 참여가 아닌 단순 재무적 투자로 안정적인 투자 수익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투자 자금은 신세계푸드가 보유 중인 자체 자금으로 마련되며 현재 진행 중인 급식사업부 매각과는 무관하다. 신세계푸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 양수도 계약 체결 전인 2분기 말 기준 약 12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코스메틱 산업을 새로운 투자처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이커리 B2B사업 및 FC 버거 사업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재무 효율성과 투자 수익 기반 확보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