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부터 친환경 브랜드까지…더네이쳐홀딩스, ESG 경영 행보 눈길

친환경 건축 인증 획득한 신사옥…지속가능 제고
국가유산청·국립수목원과 협업…자연 공존 강조

신사옥 외관.(더네이쳐홀딩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롬톤 런던, 마크곤잘레스 등의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업계에도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사옥 구현…지속가능 소재 기반 브랜드로 경쟁력 확보

더네이쳐홀딩스의 ESG 행보는 사옥에서부터 드러난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 3월 완공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신사옥은 친환경 건축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녹색기후기술원으로부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녹색건축인증 그린4등급을 획득하며 친환경 에너지 관리와 녹색 건축 기준을 동시에 갖췄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업무 공간 건축을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기반으로 브랜드와 사람을 연결하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와 제품을 제공한다'는 더네이쳐홀딩스의 미션을 공간으로 구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에는 KOTITI 시험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친환경 기능성 소재와 리사이클 원단 개발에 착수했다.

제품 품질 향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재 기술 확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별 친환경 제품군을 확장하고 유럽·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 소재 기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협업 전시회 모습.(더네이쳐홀딩스제공)
'자연과 공존'…생태계 보존·자연 유산 대중화 앞장

더네이쳐홀딩스의 각 브랜드는 고객에게 자연과의 조화와 친환경 가치 실천 경험을 제공하면서 단순한 패션을 넘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대표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모든 디자인은 자연에 가까워야 한다는 원칙을 따르며, 환경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일부는 세계 최대 과학·탐험 비영리 재단인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의 과학 및 탐험 프로젝트에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물의 리얼 퍼(모피)를 사용하지 않으며, 제품명에 멸종 위기 동물 이름을 반영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한다.

매 시즌 멸종 위기 동물과 지켜야 할 장소들을 테마로 선정, 소비자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일환으로 2023년부터 국립수목원과 함께 반기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탐험대'를 운영하며 아이들이 숲 생태계를 직접 탐사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4월에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산림 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협업 전시회 '숲의 속삭임'(The Call of The Forest)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과 자연유산의 보존과 대중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연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보존의 필요성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브롬톤 런던의 경우 자전거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패션으로 확장한 브랜드로 친환경 이동문화와 맞닿아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인 자전거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는 문화와 연결된다. 브롬톤 런던은 이러한 가치를 패션을 통해 전달하며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동시에 도시 속 친환경 이동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자연과 공존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실천하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가치를 적극 실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