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휴게소 편의점도 1+1, 2+1 된다"…CU, 10월부터 시범 운영
CU, 내달 3일부터 66개 재정 휴게소 점포서 진행
대상 품목 과자류…범위, 종료 시점 등 운영업체와 조율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추석 연휴부터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도 일반 시중 점포에서 진행하는 1+1, 2+1 등 묶음 할인 행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특수점'으로 분류하며 묶음 할인 행사를 시행하지 않았던 휴게소 편의점이 판촉 행사까지 나서면서 소비자 편익이 시중 편의점과 동일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 운영 BGF리테일(282330)은 3일부터 총 86개 휴게소 점포 중 재정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53개 점포에서 1+1 등 묶음 할인 행사를 시범 운영한다.
재정 고속도로 휴게소는 국가가 입찰 절차를 통해 운영사를 선정, 경영을 맡긴 휴게소를 일컫는다.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민자 휴게소와 다르다.
행사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우선 과자류 등을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시기와 대상 품목 등에 대해 운영 업체 측과 계속 조율 중이다.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선 통신사 멤버십 할인이나 편의점 자체 포인트 적립은 가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편의점이 통신사 멤버십 할인이나 편의점 자체 포인트 적립 제도 중 한가지만 시행해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권장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휴게소 편의점은 1+1 등의 묶음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아 일반 편의점과 같은 수준의 할인·프로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편의점과는 직접적인 계약 관계가 없어 할인·프로모션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 최근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사가 자율적으로 수립한 1+1 등 묶음 상품 프로모션 시범 도입 계획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 여기에 CU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브랜드 편의점이 시중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8월 현재 고속도로 238개 휴게소에는 CU, GS25 등 브랜드 편의점이 100개 입점해있다. 그 중 85점이 재정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다.
총 15개의 점포 중 11개점이 재정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GS25는 묶음 할인 등 판촉 행사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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