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글로벌 창업 경연대회 성료…韓 스타트업도 도전장
'CoCreate Pitch 2025' 마쳐…전세계 2만 5000팀 참가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알리바바닷컴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제품 중심 창업 경연대회 'CoCreate Pitch'의 미국 지역 대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창의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보유한 전 세계 약 2만 5000여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총상금 100만 달러와 다양한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지원작의 63.5%가 AI 또는 머신러닝 기술 활용 계획을 포함했다. 또 32.7%는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고, 36.1%는 환경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등 최신 글로벌 창업 흐름을 반영했다. Z세대 창업가의 33.6%는 '사회 문제 해결'을 창업 동기로 꼽아,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미국 대회에서는 REEKON Tools Inc.의 크리스천 리드가 그랜드 챔피언으로 선정돼 20만 달러를 수상했다. 이 기업은 주택 건설·리모델링 현장의 측정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정리해 도면 작성 시간을 줄여주는 디지털 측정 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파이널리스트 10팀에도 각 4만 달러가 지급됐다. 참가자들은 상금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연계,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성장 기회도 함께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국 스타트업 중에선 Almond&Co와 DEFI가 세미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Almond&Co는 AI 피부 진단과 냉각 기술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디바이스를 소개했고, DEFI는 실시간 복약 확인을 하는 와이파이 지원 스마트 복약 관리 장치를 선보였다.
리즈 왕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상업 전략 총괄은 "모든 참가자가 보여준 기업가 정신과 회복력은 알리바바닷컴이 추구한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AI 역량, 공급망,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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