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회장 남편 문성욱 대표, 사장 승진…"그룹 내 존재감 ↑"
시그나이트 대표, 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
"5년 만에 2500억 규모 성장시켜"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유경 ㈜신세계(004170) 회장의 승진 후 첫 인사에서 정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고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 자리까지 겸직하며 그룹 내 존재감이 커졌다.
신세계그룹은 26일 문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라이브쇼핑 사업까지 맡기는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문 사장은 1972년생으로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소프트뱅크를 거쳐 ㈜신세계I&C 전략사업담당 본부장 부사장, 이마트(139480) 중국본부 전략경영총괄 부사장, 이마트 해외사업총괄 부사장, 이마트 신규사업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2019년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사업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례로 지냈으며 2020년부터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기획본부장 부사장을 함께 맡았다.
시그나이트는 그룹의 기업형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전담조직이다.
라엘, 번개장터, 피치스 등 유망 소비재·커머스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육성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 인수 과정에도 초기 발굴자로서 참여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문 대표는 시그나이트를 설립한 지 5년 만에 2500억 원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성장시켰다"며 "라이브쇼핑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그나이트에서 쌓은 다양한 트렌드와 테크 등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성장이 다소 정체중인 홈쇼핑(티커머스) 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13억 원으로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억 원 늘어난 117억 원을 기록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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