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최초 40대 여성 CEO…어뮤즈·비디비치로 K-뷰티 이끈다
이승민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2부문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 합류 후 비디비치 성장 주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신세계그룹에서 최초의 40대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나왔다.
신세게그룹은 26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코스메틱2부문 대표에 이승민 신임 대표이사를 발탁했다.
1985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 학사, 연세대 광고홍보학 석사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샤넬 뷰티, 로레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거치며 뷰티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아왔다.
이후 '장원영 틴트'로 잘 알려진 비건 색조 브랜드 '어뮤즈' 론칭 초창기인 2019년 합류해 마케팅 업무 총괄을 담당하며 어뮤즈를 K-뷰티 대표 주자 지위로 이끌었다. 2021년에는 어뮤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어뮤즈는 화장품 시장 규모 1위로 꼽히는 북미와 3위인 일본에서 1020세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700여억 원에 어뮤즈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회사에 들어왔고, 지난 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총괄까지 겸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선 비디비치가 당초 레이블 체제에서 코스메틱2부문으로 승격 분리되면서 대표이사에 올라 코스메틱2부문 전체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어뮤즈는 지난해 매출 520억 원을 기록, 올 상반기에만 매출 322억 원(+26.8%)과 영업이익 30억 원(+57.9%)을 달성하며 최대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올해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131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때, 비디비치는 매출이 20.1% 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비디비치는 올해 4월 리브랜딩 작업을 완료하고 전국 500여 개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국내 매출 확대에 나섰으며 연내 일본과 미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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