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성과주의 기반 젊은 피 수혈 '인적 쇄신' 단행
신임 대표 3명도 '젊은 피'…40대 임원 36% 여성
전체 임원 16% 40대·여성…"업무역량, 성과 기반"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신세계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그룹 내 젊은 피를 수혈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다. 첫 40대 여성 CEO가 탄생했고 대표이사 3명을 비롯해 신임 임원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을 40대로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그룹은 업무역량과 성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젊은 인재들을 임원으로 전진 배치했다.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44%인 14명이 40대이며, 3명은 대표로 발탁됐다. 14명에서 9명은 이마트 부문에서, 5명은 ㈜신세계 부문에서 활약하게 된다. 40대 임원에서 여성은 5명으로 비중은 약 36%에 달한다.
40대 임원이 대거 발탁되면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그 비중이 약 2배로 커졌다. 여성 임원 비중 역시 16%로 늘어났다.
먼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로 변신하는 G마켓의 신임 대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은 1985년생, 40대다.
장 대표는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2012년 라자다 필리핀을 공동 설립했던 인물로, 이후 △라자다그룹 CCO (Chief Crossborder Officer) △라다자 싱가포르 CEO △라자다그룹 CBO (Chief Business Officer) △라자다 인도네시아 CEO를 차례로 역임했다.
제임스 장은 향후 G마켓에서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세계인터내셔널에서는 2명의 40대 대표를 배출했다. 1명은 그룹 최초의 여성 CEO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1980년생 서민성 대표가 내정됐다. 서 대표는 LG생활건강, 퍼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코스메틱을 담당한 뷰티 전문가로 꼽힌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에는 1985년생이자 여성인 이승민 대표를 발탁했다.
종전 어뮤즈코리아 대표이사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총괄이었던 이 대표는 비디비치가 당초 레이블 체제에서 코스메틱2부문으로 승격 분리되면서 코스메틱2부문 대표이사에 올라섰다.
이 대표는 어뮤즈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며 인정받아 지난 인사에서 비디비치 총괄을 겸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코스메틱2부문 전체를 책임지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젊은 리더들의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 양성 시스템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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